생각해 보십시오.
윤어게인 이전에 윤 대통령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윤어게인으로 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입니다. 탄핵소추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탄핵각하를 위해 모두가 뛰었다면 윤어게인은 존재하지 않아도 될 어젠다였습니다.
물론 민주당이 가장 큰 원흉이지요. 하지만 또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이전에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웰빙에 치중한 그 책임이 국민의힘에게 있었고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 둘의 만남이 윤어게인이라는 과제를 우리에게 던진 것입니다.
윤어게인을 완성했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여전히 건재하다면 그것은 윤 대통령을 또다시 외로운 사지로 내모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심해야 합니다. 이제 국민의힘을 소멸시키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요. 탄핵 정국에서 수많은 보수우파들이 조중동을 없애야 한다고 외쳤던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아니 더 크고 당연한 일입니다.
YS 시대 이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은 정통우파에서 이탈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국가관도 바래졌으며 그저 자신들이 안전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번 조기 대선에서 한덕수가 빅텐트를 치더라도 우리는 다음 정권을 국민의힘이 얻지 않아도 괜찮다는 담대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결국에 새 시대가 도래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거지가 되어 별것 없는 소수정당이 되더라도 마음 아프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신당을 창당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고 당의 모든 시스템에 수개표를 포함한 투명한 의사 반영을 적용하는 당원을 위한 정당으로 교체해야 할 담대함을 가져야 할 때가 왔습니다.
빅텐트는 언젠가는 세력이 약해지게 마련입니다.
대선용 빅텐트이기 때문입니다. 3당 합당과 같은 성질이 아닙니다.
이재명과 한동훈을 막고, 비교적 정상적인 연합체를 구성하게 한 뒤 윤어게인의 정신과 단결력을 가진 세력이 주도권을 가지도록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을 소멸시킵시다.
미련을 가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안철수, 한동훈을 보고 미련이 남는다면 우파도 윤어게인도 외칠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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